아침에 세수하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 뭔가 ‘뚝’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초 뒤 허리 아래쪽으로 전기가 통하듯 통증이 퍼졌고, 순간적으로 허리를 삐끗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말을 신으려고 발을 드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는 나도 모르게 허리를 부여잡고 신음 소리가 나왔죠.
이때 이 생각 먼저 들더라고요.
허리 삐끗했을때 정형외과 vs 한의원 어디를 가야하지?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 두군데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증상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업무시간 중간에 다녀와야해서 정확히 선택해서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딱 한 군데만 골라야 한다면 어디가 맞는걸까요?
허리 삐끗했을때 정형외과 vs 한의원, 어디가 먼저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통증이 심해서 내일 당장 움직여야 한다면 정형외과
통증은 견딜 만하지만 근육이 심하게 뭉쳤다면 한의원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정형외과는 원인을 확인하고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데 괜찮았습니다. 처음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엑스레이와 MRI를 찍어보고 선생님께서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알려주셨고 어디가 잘못된건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막상 해보니까 한의원은 굳은 근육을 싹 풀어주고 회복을 돕는 쪽에 가깝더라고요. 처음 한의원에서 선생님께서 다친 곳을 보셨고 침을 권유하셨습니다. 침을 맞은 후 아픈 부위에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냥 딱 잘라 말해서, 누가 더 낫다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역할 자체가 걍 다릅니다.
허리 삐끗했을 때 병원 선택 기준
질문
허리 삐끗했을때 정형외과 vs 한의원 중 어디를 먼저 가야 하나요?
답변
- 다리까지 저리거나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면 정형외과
- 근육이 뭉친 느낌이 강하고 통증이 중간 정도라면 한의원
- 제가 두 군데를 가보며 느꼈던 점은 정형외과에서 구조적 문제를 확인한 뒤 필요 시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허리 삐끗했을때 통증을 줄이고 빨리 나을 수 있었습니다.
근거
보통은 단순 근육이 놀란 거지만, 재수 없으면 디스크나 신경 눌린 걸 수도 있거든요.
증상별 병원 이렇게 선택하세요
정형외과가 답인 경우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 그럼 당장 정형외과부터 가세요.
- 내일 중요한 미팅이나 출장 일정이 있다
- 진통제나 주사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 다리나 발가락까지 찌릿한 느낌이 있다
- 허리를 거의 숙일 수 없다
- 세수할 때 악 소리가 날 정도다
- 의자에서 일어날 때 허리를 잡아야 한다
저는 이 6가지에 전부 해당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상태라면 침보다 약과 주사가 훨씬 빠르게 통증을 잡아줬습니다. 그리고 저는 왼쪽 무릎까지 저릿한 느낌이 있어서 통증을 완화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통증이 심하다보니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그 통증을 잡으니 그 불안이 자연스럽게 없어졌습니다.
한의원이 답인 경우
근데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한의원이 이득입니다.
- 허리 주변이 돌덩이처럼 뭉쳤다
- 움직일 수는 있지만 불편하다
- 통증 강도가 10점 만점에 4~6점 정도다
- 침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 하루 정도 쉬면서 회복할 수 있다
저는 정형외과를 먼저 가고 한의원을 갔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침 치료가 아플까봐 겁이 나서 그랬는데요. 침 치료가 단순히 따끔한게 아니라 신경을 계속 건드리는 느낌? 때문에 꽤 아팠습니다. 하지만 30분 정도 후에는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잉진료 안 당하는 병원 활용법
허리를 삐끗하면 통증에 온 신경이 쓰이지만 막상 병원을 알아볼땐 과잉진료가 신경쓰였습니다.
3년 전에 화분을 들다가 허리를 다친 적이 있었고 급하게 간 병원에서 과잉진료가 있었다는 걸 알고 몸보다 마음에 더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정형외과에서 이렇게 말하세요
“엑스레이 먼저 찍고 건강보험 적용되는 물리치료와 약 처방부터 받고 싶습니다.”
이 한마디면 상당수 불필요한 권유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 무조건 MRI부터 권유
- 수십만 원 도수치료 패키지
- 비급여 치료 10회권
이런 패키지 권한다? 호구 잡히기 전에 일단 도망치세요.
한의원에서 이렇게 말하세요
“일반 침과 부항 먼저 받고 싶습니다. 추나는 건강보험 적용 범위 내에서만 진행할게요.”
주의할 점
- 첫날부터 비싼 한약 권유
- 장기 패키지 결제 유도
- 고가 비급여 추나 권유
이런 말 나오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세요. 더 이상 속지 마세요
각각의 장소에서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까
1. 출근길
파스는 무조건 쿨파스
허리를 삐끗한 직후 48시간은 염증 반응이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뜨거운 핫파스보다 차가운 쿨파스가 적합합니다.
지하철에서 버티는 방법
-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다
- 체중을 양쪽 발에 번갈아 분산한다
- 허리를 비틀어 손잡이를 잡지 않는다
이렇게 한다고 허리가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더 나빠지는걸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허리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에 앉지 않고 무조건 서서 이동을 했습니다.
2. 사무실
제가 허리 치료를 여러번 받으며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버리고 6개월 만에 허리가 확 좋아졌거든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
- 한시간 단위로 일어나서 조금씩이라도 걷는다
- 버드독 운동을 한다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허리 통증 다리 저림 사라진 이유)
- 스탠딩 책상으로 섯다 앉았다 반복하며, 앉아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
제가 깨달은 점은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과 근력 운동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걸 모르고 무릎 통증과 족저근막염이 왔었는데요. 꼭 같이 신경쓰고 운동도 해야 아픔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허리 삐끗했을때 정형외과 vs 한의원의 정답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당장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아프면 정형외과.
근육이 뭉쳐서 불편한 수준이라면 한의원.
가성비 최고 루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정형외과 가서 뼈 문제없는지 싹 확인하고, 필요할 때만 한의원 추가로 가세요.
증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침을 맞고 나서 허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고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저도 처음에 정형외과 가서 주사+물리치료 콤보로 급한 불 끄고, 나중에 뻐근할 때 한의원 가서 침 맞으니까 살 것 같더라고요.
이전 글에 제 증상부터 치료, 운동법까지 영혼 갈아 넣었으니 돈 벌고 싶다? 아니, 허리 살리고 싶다면 무조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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