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었지만 치료받은 날만 괜찮고 다음 날이면 다시 통증이 올라왔습니다. 허리에서 시작된 불편함은 무릎까지 이어졌고, 어느 순간부터는 누워 있을 때도 허리에서 ‘두두두’ 하는 진동 같은 느낌이 오래 앉아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생겼습니다.
결국 동네에 오래 장사를 하던 단골 커피숍 사장님의 소개를 받아 서울 약수역 인근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권유받은 치료가 바로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였습니다.
“이 치료가 정말 효과가 있을까?”보다 “제발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비싼 비용인데도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로봇형 ATT 감압치료)를 두 달 동안 직접 받아봤습니다.
그리고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써본 뒤, 나름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전문적인 의료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직접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척추 감압 치료를 받은 주관적인 경험담입니다.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결과는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정형외과 등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처음 접하는 치료였고 원장님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척추를 반복적으로 늘려 디스크 압력을 낮춰주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치료입니다.”
사용하는 기계가 워낙 비싸기도 하도 일반 병원에는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원장님은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이 치료를 하면 무조건 좋아집니다.”
근데 말이죠, 2층에서 실제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분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증상이 호전될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낫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치료인데 설명이 다르니 신뢰가 흔들렸습니다.
다시 내려와 원장님께 물어보니 괜찮다며 받아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치료 효과보다도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가 더 큰 고민이 됐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비용, 과연 가치가 있었을까
주 3회 기준 한 달 프로그램 가격이 100만원이 넘었습니다.
일반 물리치료와 비교하면 상당한 금액이었고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에 “이 정도 비용이면 뭔가 확실히 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받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치료보다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내가 결국 치료를 받기로 결정한 이유
결정적인 이유는 불안감이었습니다.
허리에 진동과 찌릿함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서 계속되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물리치료는 받을 당시에만 좋아졌기 때문에 임시방편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무언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병원에서 “한 달 후 효과가 없으면 추가 한 달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 말이 심리적인 안전장치처럼 느껴졌고 일반 물리치료와 비교하면 상당한 금액이었지만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에 “이 정도 비용이면 뭔가 확실히 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받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 실제 과정
생각보다 치료는 단순했습니다.
치료용 기계에 누운 뒤 가슴과 골반을 벨트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그러면 기계가 자동으로 척추를 당겼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합니다.
한 번 받을 때 약 30분 정도 걸리고 처음에는 당기는 과정에서 몸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고 통증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힘이 풀리는 느낌이 있어서 다 받고나면 힘이 풀려서 허리가 지탱을 못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평소와 똑같았습니다.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 (로봇형 ATT 감압치료) 기계가 두가지 였는데 처음 보름 정도는 비스듬히 45도 정도 기울어지는 기계에서 받았고 그 후에는 완전히 누워서 받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둘다 같은 원리로 받는 치료라 느낌은 동일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 (로봇형 ATT 감압치료)를 받은 후에 물리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치료 내용을 한눈에 정리하면
| 구분 | 내용 |
|---|---|
| 치료 방법 | 기계에 가슴과 골반을 단단히 고정한 후 약 30분 동안 척추를 늘렸다 줄이기를 반복했습니다. 주 3회 진행했습니다. |
| 치료 효과 | 치료 직후에는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앉아 있는 등 기존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
| 주요 특징 | 로봇형 ATT 감압 장비를 사용합니다. 비용은 100만 원 이상으로 비교적 고가이며 생활 습관 개선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
치료 직후 효과는 있었다
치료를 받고 나오면 허리가 가벼워진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무릎으로 이어지는 찌릿한 느낌도 줄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몇 번은 “드디어 효과를 보는 건가?” 하는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완전히 나을 수 있는건가? 희망이 커졌습니다.
아… 진짜 문제는 한 달 후였습니다.
한 달 동안 반복된 현실적인 문제
저는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고 좋아진 상태로 집에 돌아가지만, 다음 날 다시 장시간 앉아 업무를 봅니다.
그러면 통증이 조금씩 돌아왔습니다.
결국 반복되는 패턴은 이랬습니다.
- 치료받음
- 허리가 가벼워짐
- 장시간 앉아서 근무
- 통증 재발
- 다시 치료받음
이 사이클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점점 “치료가 문제일까, 큰 돈 주고 치료받는데 효과가 없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답답했지만 동시에 원인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을 받고 내린 결론
결론부터 말하면 치료가 완전히 의미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일시적인 완화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수준의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제가 여러가지 치료를 받으며 깨달은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이다
허리 건강은 치료받는 30분보다 나머지 23시간 30분이 훨씬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유지되면 효과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비전문가인 저도 치료를 받아보며 깨달았는데 왜 병원 원장님은 무조건 나을 수 있다고 한건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생활
- 약한 코어 근육
- 잘못된 자세
- 운동 부족
- 불규칙한 수면 자세
이 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어떤 치료도 기대만큼의 결과를 주기 어렵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데 100만원이 넘는 돈과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 고민 중이라면 꼭 확인할 것
치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현실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신중하게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무조건 낫는다”고 장담하는 곳은 개인적으로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 생활습관 개선 없이 기계 치료에만 의존하려는 분들은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비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고려하세요.
✔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고려하세요.
이런 부분은 꼭 병행하자
- 1~2시간마다 일어나기
- 최대한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 코어 강화 운동
- 올바른 자세 유지
- 체중 관리
- 스트레칭 습관
이런 기본적인 요소를 꼭 지키고 치료를 받아야 치료 효과를 좌우합니다.
100만원 넘게 써본 사람의 솔직한 한마디
허리 통증은 사람을 조급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비싼 치료, 유명한 치료, 최신 장비에 쉽게 기대게 됩니다.
병원 선택도 집에서 가깝지 않지만 잘 한다는 곳으로 선택했고, 처음 들어 본 비싼 치료도 받으며 이것만 받으면 낫겠지…라는 쉬운 기대를 했습니다.
막상 해보니까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그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순간 실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의자에 오래 앉는 것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무중력 척추 감압 치료 (로봇형 ATT 감압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겁이 나거나 초조함에 쉽게 결정하지 말고 생활습관 자체를 먼저 고치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결정하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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