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허리 통증 90%가 놓치는 48시간 공식 (파스·냉찜질·온찜질)

허리 삐끗했을때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통증을 줄일려고 파스부터 찾아서 붙였습니다.

아니 근데 진짜, 몇 번 허리 부여잡고 뒹굴어보니까 뼈저리게 깨달은 게 있습니다.

급성 허리 통증은 ‘무엇을 붙이느냐’보다 ‘언제 붙이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회사에서 가죽 원단을 여러개 옮기다가 허리 삐끗했을때 아주 심한 건 아니었지만 찌릿한 느낌이 있어서 온찜질을 했다가 통증이 심해졌었고, 회복기에 다친 부위가 얼얼하고 뜨거운 느낌이라 계속 냉찜질만 하다가 회복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만약 지금 허리를 삐끗했다면, 아래 48시간 공식만 기억해도 통증 악화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거 모르면 진짜 고생해요)






급성 허리 통증, 냉찜질과 온찜질 중 무엇이 먼저일까?

회사에서 원단을 종류별로 가져와야해서 가죽 원단을 들어야 할 일이 있었는데, 한쪽 어깨로 요령없이 들다가 급성 허리 통증이 왔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갈 상황이 아니라서 실장님이 가지고 있는 찜질 주머니로 찜질을 하려고 했는데, 냉찜질과 온찜질 중 무엇을 해야할지 갑자기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냥 딱 잘라 말해서, 다친 직후 48시간은 무조건 냉찜질, 그 이후는 온찜질입니다.

정형외과와 한의원 선생님께 물어보고 알게 되었는데, 초기에는 염증과 부종이 진행되는 시기라서 혈관 수축이 도움이 되고, 이후에는 굳어진 근육과 조직 회복을 위해 혈류 증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기추천 방법목적
부상 후 48시간 이내냉찜질, 냉파스염증 및 부종 억제
부상 후 48시간 이후온찜질, 온파스혈류 증가 및 근육 이완

이 차이를 모르면 통증 완화? 택도 없습니다.




허리가 처음 나간 날, 가장 먼저 파스를 찾았다

허리가 처음 “찌릿” 하고 삐끗했을때 저는 원단이 쌓여있는 보관 공간에서 반쯤 쭈그려 앉은 채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가죽 원단을 한번에 옮기려고 허리를 굽혔다 일어나는 순간이었는데 허리 왼쪽 아래에 번개 꽂히는 느낌? 진짜 처음 겪어보는 고통이라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습니다;;

당시 제 머릿속엔 딱 한 가지 생각뿐이었어요.

“병원에 가야하나? 일단 파스부터 붙여야 하나?”

처음 겪는 일이라 바로 다음 고민이 시작됐다.

냉파스를 붙여야 할까? 온파스를 붙여야 할까?
아니면 온찜질을 먼저 해야 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멘붕 오는데, 저 역시 뻘짓 제대로 했었죠




48시간 이내라면 냉파스가 먼저인 이유

급성기란 무엇인가?

다친 직후부터 딱 48시간! 이때를 소위 ‘급성기’라고 부르는데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몸속에서 몸속에서 염증과 붓기가 한창 진행되는 시간입니다.

근육이나 인대가 놀라서 손상되면 안에서 미세 혈관들이 터지고 염증 반응이 막 일어나기 시작하거든요.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혈류 증가가 아니라, 일단 염증부터 가라앉히는 게 최우선이에요.

약국에서 구입한 제품

제놀쿨을 구입했고 다른 제품과 다르게 피부에 자극이 없고 촉촉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부 다른 제품은 가려움증이 있는게 있더라고요)

회사 화장실에서 냉파스를 붙였을 때 살짝 젖은 수건이 닿는 느낌이었고
다친 부위가 약간 뜨거웠는데 식으면서 통증이 덜 했습니다.

마치 누군가 신경 끝을 붙잡고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시기에 이거 하면 안됩니다

  • 온찜질
  • 사우나
  • 반신욕
  • 뜨거운 목욕

뜨끈하게 지지고 싶죠? 아시죠 그 느낌? 근데 그거 염증에 불붙이는 꼴입니다. 하지 마세요.




책상 앞 응급처치가 더 중요하다

급성 허리 통증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자세는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상태입니다.
제가 허리가 아팠던 가장 큰 원인도 하루에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습관이 오래되서 족저근막염까지 왔었는데요. 족저근막염 증상과 발바닥 아치 통증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허리 보호를 위한 4가지 팁

① 수건으로 요추 전만 만들기

요추 전만은 허리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휘어 있는 곡선을 말합니다.

수건을 말아 허리 뒤쪽에 받치면 척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② 엉덩이를 끝까지 밀착하기

의자 끝에 걸터앉는 자세는 허리에 가장 큰 압력을 줍니다.

③ 물건은 허리가 아니라 다리로 줍기

허리를 숙이지 말고 무릎을 굽혀 내려간 뒤 하체 힘으로 일어납니다.

④ 30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기

좋은 자세도 너무 오래 유지하면 디스크 압력이 확 높아지거든요.

뭐니 뭐니 해도 이게 핵심인데, 아무리 완벽한 자세라도 오래 앉으면 허리 작살납니다.
아무리 좋은 자세도 오래 앉으면 허리에 부담이 오기 때문에 일어나서 자주 걸었고, 스탱딩 책상을 구입해서 서서 일하며 최대한 앉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48시간이 지나면 온찜질로 바꿔야 하는 이유

48시간이 지나면 염증은 어느 정도 가라앉지만 근육이 딱딱하게 굳기 시작해요.
이때부터는 피가 잘 통하게 혈류를 늘려줘야 합니다.

회복기에 추천되는 방법

  • 온찜질
  • 온파스
  • 가벼운 보행

온파스가 혈관을 넓혀서 딱딱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확실히 도움을 주죠

전자레인지에서 데운 찜질팩을 허리에 올리면 냉파스와 완전히 다른 느낌인데, 근육이 풀리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리 삐끗했을때 특정 자세가 불편했었는데 온찜질을 하고 그 자세를 했을때 훨씬 수월했습니다. 탁! 하고 무릎을 치게 됩니다




병원으로 바로 가야 하는 위험 신호 3가지

단순 염좌가 아니라 디스크나 신경 손상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파스가 아닌 병원에 가는게 좋습니다.

1. 다리까지 내려가는 저림

통증이 허리에만 있는 게 아니라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를 타고 발가락까지 찌릿하게 타고 내려간다면 다리까지 통증이 퍼진다면 신경 압박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 허리를 삐끗한 단순 요추 염좌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지만,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서 설명하는 요통의 원인과 증상]을 보면 디스크나 신경 손상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 저는 왼쪽 무릎을 지나 새끼 발가락까지 약간의 저릿함이 있었는데요. 이걸 없애는데 5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냥 방치하면 허리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연쇄적으로 아프기 시작해서 꼭 병원에 가보는게 좋습니다. [허리 통증 다리 저림, 5개월 만에 거의 사라진 진짜 이유]

2. 근력 저하

  • 까치발이 안 된다
  • 발등을 들기 어렵다
  • 걷다가 발이 끌린다

3. 배뇨·배변 이상

  • 소변이 잘 안 나온다
  • 대변 조절이 어렵다
  • 항문 주변 감각이 둔하다

이 경우는 척추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미련하게 참지 말고 당장 병원 가세요. 내일이면 늦습니다.




허리 통증보다 더 위험한 것은 잘못된 대처다

급성 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똑같이 허리가 아파도 첫 48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딱 이겁니다. 딴 건 몰라도 이건 꼭 외우세요

48시간 이내 = 냉찜질·냉파스

48시간 이후 = 온찜질·온파스

그리고 제가 겪은 무릎까지 찌릿했던 허리 통증과 허리 다리 저림 증상에 대한 글을 보시면
현재 상태랑 비교해보면 답 딱 나올 겁니다.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내 허리 지키자고요!






급성 허리 통증

급성 허리 통증 90%가 놓치는 48시간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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