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고 나서 허리가 좀 뻐근하길래, 그냥 근육통이겠거니 하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라운드에서 약간 뻐근함이 있었는데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샤워를 하며 허리를 살짝 비트는 순간, 왼쪽 아래에서 ‘찌릿’ 하는 골프 후 허리통증이 올라왔고 집에 돌아와 바닥에 앉았는데 허리가 툭 당기면서 숨이 멎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며칠 쉬면 괜찮아질까, 아니면 병원부터 가야 할까? 이번 주말 라운딩은 취소해야 하나?’
그렇지 않아도 월요일부터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바쁜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되더라고요.
병원에서 선생님께 듣고 알게 된 사실이지만, 골프 스윙은 생각보다 허리에 큰 부담을 준다는 것을 알았고 잘못 대처하면 단순 근육통으로 끝날 문제를 오래 끌고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복잡한 의학 용어 다 빼고, 당장 골프채 놔야 하는지, 집에서 뭐부터 해야 하는지 딱 정리해 드립니다.
골프 후 허리통증, 주말 라운딩 가도 될까?
증상에 다라 다르지만 제가 의사 선생님께 듣기로는 다리 저림이나 신경 쪽 찌릿한 느낌이 있다면 라운딩은 취소하고 무조건 라운딩 취소하시고 병원부터 가셔야 합니다.
막상 겪어보니까 통증이 허리 주변에만 있고 특정 자세에서만 아프다? 그럼 일단 푹 쉬면서 상태를 지켜보세요.
단순 근육 뭉침이랑 디스크는 대처법이 완전히 달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라운딩하면서 뻐근함이 있었고 끝나고 샤워할때 허리 왼쪽 아래 부분이 찌릿한 느낌이 있어서 헷갈렸는데 선생님께서 라운딩은 보름 정도는 골프채 쳐다도 보지 말고 치료에 집중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당장 골프채를 내려놔야 하는 경우 4가지
아래 4개 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 그럼 이번 주 라운딩은 미루세요. 진짜로.
- 기침이나 재채기만 해도 허리에 ‘억’ 소리 나게 찌릿함이 올 때
- 허리만 아픈 게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전기가 찌릿찌릿 통할 때
- 까치발을 들거나 발뒤꿈치로 걷기가 어려울때
- 통증 때문에 정상 보행이 힘들때
이런 증상은 신경 압박이나 디스크 문제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위 4가지에 해당하지는 않았고 골프 후 샤워할때 찌릿함이 있어서 헷갈렸는데요.
괜히 무리했다가 몇 달 동안 골프를 쉬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당분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주의하며 회복을 기다려볼 수 있는 경우
아래 4가지 증상이라면 근육성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다리 저림은 전혀 없다.
- 허리 양옆 근육만 뭉친 느낌이다.
- 숙일 때 등 특정 자세에서만 당긴다.
-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조금 줄어든다.
위 4가지는 크게 심한각 경우는 아니지만 되도록 연습량을 줄이고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무리한 스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후 허리통증 응급처치, 스트레칭부터 하면 안 되는 이유
라운딩하며 삐끗한건지 뻐근한 느낌이 들어서 그 자리에서 허리 스트레칭을 시작했습니다. 생전 처음 느껴본거라 허리를 돌리고 좌우로 살짝 비틀어보며 통증이 더 있는지 확인했는데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삐끗한 직후에 스트레칭이요? 상태 더 악화됩니다. 절대 금물.
통증 발생 1~2일 차
| 해야 할 것 | 피해야 할 것 |
|---|---|
| 냉찜질 15분 | 강한 스트레칭 |
| 무릎 밑 베개 받치고 눕기 | 허리 뒤로 젖히기 |
| 휴식 | 무리한 연습 |
급성 허리 통증이 생겼을때 파스와 냉찜질, 온찜질 어떻게 선택하는게 좋은지 이전 글에서 소개해드렸으니 [급성 허리 통증 90%가 놓치는 48시간 공식 (파스·냉찜질·온찜질)]을 참고하세요.
통증 3일 이후
3일쯤 지나서 붓기랑 열감이 좀 빠졌다? 그럼 이제 관리법을 확 바꿔야 합니다.
- 온찜질로 혈류 증가
- 누운 상태에서 골반만 좌우로 살짝 움직이기
- 무리한 허리 회전은 피하기
이 시기에는 유연성을 늘리는 것보다 회복을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일주일간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갈아가며 하면서 최대한 허리를 쓰지 않고 쉬는데 집중했고, 회사에서도 앉는 시간을 줄이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자주 걸어다녔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심한 신경 증상이나 응급 징후가 없는 급성 허리통증은 초기부터 MRI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진찰과 엑스레이,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경과를 확인하는 경우도 많으니 치료별 특징을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별 특징
도수치료
손으로 뭉친 근육과 틀어진 골반을 잡아주는 치료인데요. 사실 저도 처음엔 ‘마사지랑 뭐가 달라?’ 하며 불신했지만, 막상 물리치료랑 병행해서 4번 정도 받아보니 확실히 허리 돌아가는 게 부드러워지더라고요.
[도수치료 효과 있나? 4회차부터 달라진 허리 통증과 다리저림 변화]
체외충격파
충격파를 이용해 만성 힘줄과 인대 부위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입니다.
오래 지속된 통증에는 고려할 수 있지만 단순 근육 뭉침에는 일반 물리치료만으로 충분할 때도 많습니다.
체외충격파는 예전 고등학교때 축구를 하다가 다친 적이 있어서 물리치료를 받는 곳에서 치료받은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아팠는데 다친 통증보다 치료받으며 느낌 통증이 더 커서 물리치료사 분에게 너무 아프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경차단술
염증이 있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줄이는 치료입니다.
걷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주사 맞고 안 아프다고 바로 스윙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통증이 사라진 것과 조직이 회복된 것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골프 후 허리통증, 장비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
라운딩 후에 집에 오자마자 허리 보호대를 찾아서 착용하고 마사지기로 아픈 부위를 마사지 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강한 마사지나 운동을 반복하며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들었고 그 이후로는 하지 않고있습니다.
특정 자세에서 계속 찌릿하고 다리까지 저리다? 미련 갖지 말고 무조건 병원부터 가세요. 제발.
허리 삐끗했을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헷갈릴때가 많은데 [허리 삐끗했을때 정형외과 vs 한의원, 90%가 먼저 가는 곳은 틀렸습니다] 글을 참고하시면 빠른 결정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